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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내용

제목 자연의 기적 -- 길림의 무송(雾凇)
작성자 샛별 시간 2009-6-19 조회수

 

 

자연의 기적 길림 무송(雾凇)

 

 

동북지역 중간에 위치한 길림성 길림시는 독특한 기후와 지리 때문에 추운 겨울이 되면 곳곳에 이른바 얼음꽃이 이루겠다. 이 경관은 바로 유명한 길림의 무송다. 무송은 달리 수괘(树挂), 수기화(水汽花), 설류(雪柳)라고도 한다. 길림의 무송은 매우 아름다우며 지역적인 특색 또한 지니고 있는데, 수려함은 꾸이린(桂林) 산수, 창강(长江) 3, 윈난(云南) 석림(石林) 함께 중국의 4 기경(奇景)으로 칭송된다.

 

무송이란 단어는 남북조(南北朝) 시대 ()나라 여침(吕忱) <자림(字林)>에서 있는데, ‘차가운 기운으로 얼어붙은 입자가 마치 보석 같으며, 햇살이 비추이면 이내 사라지니 제노(齐鲁, 산동성) 지역에서는 이를 무송이라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반면, 가장 신비스런 이름으로는(, )(, 보내다)’ 있는데, 송나라 말기 황진(黄震) <황씨일초(黄氏日钞)>민간에서 무송을 몽송(梦送)이라 칭하는데, 한밤중 사람들이 모두 꿈을 꾸고 있을 하늘이 보내주는 자연현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록되어 있다.

 

무송이 나타날 때는 리에 달하는 강둑에 안개가 자욱하여 소나무, 수양버들, 백양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온통 뒤덮어 꽃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데, 아름다운 모습이란 나무에 보석이 걸려있는 듯하기도 하고 어여쁜 눈꽃이 피어있는 듯도 것이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를 방불케 한다. 굽이굽이 흐르는 쑹화강 양쪽 언덕에서 바라보는 힘차게 흘러가는 물살과 길게 늘어선 은빛나무들은 강렬한 대비를 이루어 황홀하기 그지없다.

 

밤에 피는 안개(夜看雾)’ 무송이 형성되기 전인 한밤중에 위에 안개가 피어 오르는 경관을 말하는데, 대략 10시가 넘으면 쑹화강에는 서서히 안개가 드리우기 시작하여 점점 짙어지면서 거대한 물안개가 수면위로 솟아 강기슭까지 이동한다.

 

이른 새벽 나무에 걸려 있다(晨看挂)’ 아침 일찍 일어나 나무에 걸린 무송을 보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리에 달하는 강둑의 수많은 수목들이 밤새 온통 하얗게 변해있는 광경을 말하는 것이다. 버드나무 가지는 온통 옥으로 이루어진 늘어져 있고, 소나무 가지에는 온통 은빛 국화가 피어 있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정오가 되어 꽃이 떨어지는 것을 감상하네(待到近午赏落花)’ 나무에 걸려있던 무송이 사라지는 광경을 말한다. 보통 오전 10시면 동쪽에서 떠오른 태양이 나무에 걸리고 무송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내리기 시작하여 조금 지나면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데, 떨어지는 은빛조각들이 바람에 날려 춤추는 모습이 오색 창연한 눈발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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